Photographer Chanhun Jeon

세운전자상가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둘기 오디오 & 비디오 페스티벌(Dove Audio & Video Festival)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주 토요일 561호에서 테이크 투 오디오 전시에 참여할 예정이라 미리 전체적인 전시의 분위기를 보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세운상가 방문은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시간이 멈춘 곳 같은 묘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리모델링으로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자기술과 예술의 만남으로도 굉장히 흥미로운 전시였으며 작품의 인덱스를 전자적 용량이나 시간 표기 방법이 흥미로웠습니다. 








세운전자상가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비디오, 오디오만으로 전시하는 것만으로 전시에서 흐르는 통일되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작품을 데이터화하여 정량적으로 표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현시대를 대변하는 듯했습니다. 





세운전자상가는 용산전자상가로 인하여 규모가 작아지고 상권이 많이 위축되었을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여전히 너무 많은 상점과 반짝이는 조명들에 조금 놀랐습니다. 곳곳에서 풍기는 기계 금속 등의 냄새가 아직 살아있음을 알립니다. 



옥상에서 바라보는 뷰가 아름답습니다. 


비둘기를 상징으로 한 이유가 궁금했는데 이 근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비둘기가 이 전시의 상징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종묘와 세운전자상가 그리고 비둘기.



6시부터는 다양한 작가의 작품이 스크린에 상영됩니다. 저녁이고 옥상이라 옷을 따뜻하게 입고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브라질 작가의 작품입니다. 리우 올림픽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집을 허물고 부수는 장면과 그 앞에서 역기를 들어올리는 퍼포먼스를 하는 작가. 국가적 큰 행사에 또 다른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풍자합니다. 예술은 삶의 다양한 시각을 보여줍니다. 





작가의 작품을 보며 현대인들의 분노의 표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삶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 일정량의 분노를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반드시 누군가에게는 표출해야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상이 누구고 어떠한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으며 우리 분노의 정량을 소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 시대의 사람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번호표를 뽑아야만 입장가능한 디지털 샵. 이곳에서는 작가들의 작품을 USB에 담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USB에 담아서 판매하는 것도 인상적이네요. 




세운전자상가 건물은 원래 5~9층은 아파트로 주고 공간이고 이하는 상가건물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주거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조금 놀랬습니다. 70년대 강남이전에는 유명인들이 거주하는 아주 핫한 주거지역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유병서 작가의 초대로 토요일 7시 테이크 투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세운상가 5층 561호)




녹음을 진행할 스튜디오 모습입니다. 방송은 페이스북 라이브와 유튜브 라이브로 방송되며 팟캐스트로도 컨텐츠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 곳에서는 매일 전시 작가들을 초대해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또한 매일 다양한 주제로 토크가 이루어 집니다. 이러한 방송 자체와 스튜디오 공간이 이번 페스티벌의 오디오 작품으로 전시됩니다.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익숙해하는 소셜플랫폼을 이용해서 오디오 전시를 진행하는 것이 굉장히 신선합니다. 작품에 일부로 참여하게 되어 굉장히 즐겁게 생각합니다. 



전시 지하공간으로 내려가는 길 



아파트 보일러실을 리모델링하여 전시공간으로 꾸몄습니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운영하는 공간인데 이번 전시에 사용되었습니다.  







이번 도슨트 투어에서는 Slow Slow Quick Quick의 공간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낡은 기계 부품 작업실 사이로 위치한 스튜디오가 신비로운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전시 기간에는 매일 네트워킹 파티가 있다는 스튜디오. 




이번 전시를 통해서 흥망성쇄를 다양하게 경험한 Makercity Sewoon이 어떻게 성장하고 변해갈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전시가 무료인만큼 많은 분들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doveaudiovideo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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